대한민국 2024 금융위기 가능성 - 2
앞서서 말한바와 같이 나는 대한민국의 금융위기는 결코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사이클적인 영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변하지 않고 계속 이렇게 나아가면 결국은 만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고 이제는 더이상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없는 것 같다.
우리가 국제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국가가 되지 못한다면 그것을 창출할 때까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결국 못해내고 희망을 잃는다면 우리 민족은 실패한다.
혹자는 이것을 중진국 함정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리고 천민 자본주의 한국의 한계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누군가는 일제의 잔재에서 벗어나지 못한 식민지 한국의 잔재라고 볼 수도 있고, 통일 신라, 고려, 조선을 거치면서 외세에 굴복하고 비굴하게 살았던 역사의 한계라고 말할 수도 있다.
이유가 어떻게 되었든 중요한 것은 앞으로 잘사는 것이다. 나는 잘살고 싶고 다들 잘살고 싶어한다. 그래서 나는 잘살기 위해서 요령이 아니라 진짜 잘사는 법을 찾는 것이다. 우리는 물질적 풍요를 좋아한다. 그러나 물질적 풍요는 정신적 풍요에서 나오는 법이다. 정신적으로 자유로운 자만이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그것을 더 키울 수 있다. 나는 한국의 가능성을 여전히 강하게 믿고 있다. 우리는 너무도 삶을 어렵게 살고 있다. 이것은 다분히 정신적인 문제이다. 노예적 마인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 국민들이 너무도 안타깝다.
과도한 명품 소비, 해외여행, 맛집, 부동산 등에 대한 열풍이 아직도 지속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는 의식주라는 기본적인 물질적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 이렇게 물질에 강하게 예속된 정신은 창조성을 발휘할 수 없다. 창조성이란 지능의 결과가 아니라 자유의 증거다. 진정으로 창조적인 사람은 자유롭다. 그리고 자유롭지 못하다면 창조적일 수 없다.
우리는 우선 의식주라는 기본적인 물질적 욕구에서 국민수준이 벗어나지 못하고 머무르고 있다. 이러한 천박한 노예적 사고방식에서 나오는 것은 역겨운 것들 밖에 없다. 이것들은 모두 창조적이지 못한, 자연이 제거할 것들이므로 쓰레기라고 볼 수도 있다. 한국은 물질적 쓰레기를 넘어서 정신적 쓰레기를 너무도 많이 일으키고 있다. 특히 언론은 이러한 경향을 더욱 가속화 시키고 있다.
조금 더 고급스럽게 말하면 정신적 엔트로피를 엄청난 속도로 높이고 있다. 반면에 창조성은 엔트로피 수준을 낮춘다. 지금 한국 사회는 엔트로피 수준을 낮춘는 새로운 혁신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엄청난 수준의 정신적 공해가 엔트로피를 급격히 높히고 있다. 생명은 존재의 자유다. 강력한 생명은 엔트로피를 낮춘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렇게 강력한 생명력. 즉, 생명력의 정수인 정신력이다. 이 정신력은 견디는 정신이 아니라 놓아버리는 가벼운 정신이다.
무질서한 우주 한 가운데 별이 질서를 일으켜 태양계를 만들고 그 태양계가 생명을 잉태하듯, 자연 대부분은 무질서한 상태로 움직이는데 생명은 이것과 반대로 움직인다. 물론 이것은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엔트로피가 높아지며 우연히 생기기에는 너무도 고도의 질서를 가지고 있다. 더군다나 인간의 정신은 자연계의 대부분의 현상들보다 극도의 질서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무질서한 자연을 변화시켜 정신의 의지를 구현하며 예측가능하도록 환경을 안정화 시킨다. 그리고 최소한 몇 만년간 이 경향은 유지되었다. 이것은 아주 특이한, 엔트로피가 낮은, 아주 놀라운, 어쩌면 정신적인 수준까지 포함한다면 엔트로피 낮아지는 현상이다(매우 장기적으로).
다시금 세계질서는 무너지고 있다. 미국의 단극체제는 더욱 촘촘한 질서를 만들기보다 질서의 공백을 만들기 시작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팔전쟁은 이것을 극명하게 드러내준다. 역사는 정반합의 결과이고 공산주의가 민주-자본주의에게 그랬듯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워싱턴 컨센서스의 정신은 인류를 여전히 진보시키고 있는가? 이것이 현생인류가 꿈꾸는 좋은 삶인가?
대한민국은 국제적으로 미국의 공백을 기회로 삼으면서 미국이 하지 못하는 부분을 채워 미국의 공백에서 한국의 질서를 통해서 인류의 혼란을 막는다면 우리는 극빈국에서 100년도 안되서 선진국으로 탈바꿈한 말도안되는 엄청난 나라가 될 것이다. 우리는 모든 재료와 도구를 가지고 있다. 충분한 자본력, 수많은 교육받은 지식인 계층, 견고한 사회 시스템. 문제는 이러한 재료와 도구들을 가지고 아무것도 못한다면 정말 엄청난 인류적 낭비다.
나는 이 모든 것들을 통합해서 한국의 국제적 전략을 새롭게 만들고 이에 맞추어 내부적 질서를 혁신해야한다고 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문제의 수준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더 상위의 수준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한국의 문제는 내부에서 해결할 수 없다. 국제적 수준에서 사고해야 해답을 찾는다.
우리는 이 문제를 해외 부동산 개발의 관점으로 생각하는 것이 나는 가장 현실적인 표현의 해결이라고 생각한다. 충분한 자본은 국내에서 해외로 움직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일본처럼 그저 부동산을 매입하는 수준으로는 안된다. 우리는 직접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수준의 개발들을 여러곳에서 진행해야 한다. 특히 빈국들에서 질서를 만들어 엄청난 부를 일으키는 수준의 비지니스를 해야한다.
이것은 아마 누군가 듣는다면 미친 소리거나 과대망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지만 원래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미친 짓을 해야한다. 엔트로피가 극도로 낮은 일이 일어나야 헤게모니가 만들어지고 그 헤게모니가 물질화 되서 부가 된다.
해외 부동산 개발은 단순히 부동산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다. 국가를 세우는 일이다. 도시를 만드는 것에서 국가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국가를 세우는 것은 국가 정신을 살리는 것과 같다. 이것은 결국 교육에 달려있다. 부동산 개발의 핵심은 교육이다. 학군이 좋은 지역에서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은 이 원리이다. 산업과 교육이 하나가 되는 곳에서 주거의 가치가 급격하게 오르는 것이다. 일하고 그 돈으로 교육을 시키고 교육을 통해 정신이 살아난 아이들이 다시 산업을 발전시키고 발전된 산업이 부를 일으키고 부가 문화를 일으키고 문화는 평화를 낳는다. 그리고 평화로운 사회가 이루어질 때 부는 엄청나게 늘어난다.
우리는 빈국에 공장을 세워보았다. 그러나 학교를 세워보질 못했다. 공장과 학교를 하나로 묶어 가져가고 거기에 부동산 개발의 아이디어를 넣어서 주택을 통해 이익을 환수하는 패키지 플랜을 짜야한다. 공장과 학교운영에서 Net Zero가 되도 상관없다. 주택개발에서 공장 몇개를 더 짓고 남는 돈으로 학교를 다시 몇개 지어도 돈이 남는 것이 개도국의 주택개발이다.
이러한 대규모 개발을 각 대륙별로 하나씩만 해서 1군데만 성공해도 나머지를 손실을 메꿀 수 있고 나아가서 국제적 신뢰를 얻고 이 신용으로 다시 나머지 실패한 곳을 손봐서 이윤을 창출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구축된 신시들을 기반으로 생긴 한국의 국제적 영향력과 그에 따르는 부는 한국을 세계 최강국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한국의 이러한 급격한 부상은 미국의 영향력 축소를 메꾸는 것을 넘어서 아예 미국을 대체하는 수준으로 발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미국은 특수한 나라이기 때문에 민족성이 없다. 한민족이 워싱턴에서 제일 힘을 쓰면 한국은 미국을 통제할 수 있다. 문제는 워싱턴을 살 만큼 우리의 부, 생산력이 다른 경쟁자들을 압도할 수 있느냐의 여부다.
이 계획은 충분히 압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도 살지 않는 땅에 풍요와 번영, 평화가 깃들 때, 그 땅을 소유하는 자가 향유하는 가치는 어마어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