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다는 것은 불안하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흔들리는 것이다.
잎새에 이는 작은 바람에도 괴로워 하는 것이 젊음이다.
나의 20대는 흔들림의 시간이다.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하고자 하는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나는 정말 모르겠다.
그리고 이 모르는 상태에서 세상은 우리에게 선택을 요구한다.
A와 B, C와 D
나는 모르겠는데 세상은 자꾸 선택을 강요한다.
이것 저것 시도를 해보고는 한다.
그러나 답이 아닌 것이 느껴진다.
도대체 나는 어디로 가야만 하는가?
알 수가 없다.
알면 알 수록 답을 모르는 것이 삶인 것 같다.
나는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서 어디로 가는가?
답이 없는 질문이지만 끈질기게 나를 따라다닌다.
도대체 이 삶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그냥 살라는 간단한 답에서 나는 왜 이리도 끈질기게 내 자신에게 이 질문을 하며 살아왔는가?
나는 내가 사는 삶이 어떤 의미가 있기를 바란다.
그저 먹고 자고 사라지는 삶은 너무 무의미한 것 같다.
그래서 그토록 찾는 것이다.
유한한 우리의 존재는 무한한 무엇을 쫓는다.
안정이라는 것은 의미를 찾았다는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를 조금 알면 조금 안정된다.
나는 내가 누구인지 알기에는 아직 시간이 부족한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우리 사회의 교육이 각자가 자신을 찾는 여정을 돕기를 바란다.
그래서 이 여정이 너무 외롭지 않도록 해야한다.
우리는 결국 자신만의 길을 걸어야하는 숙명적 존재다.
나의 길은 오직 나의 것이기에 그 누구에게도 의지할 수 없는 것이다.
다만, 길 벗이 되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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