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드는 국민들에게 무엇을 주어야하는가?
국민들에게 줄 수 있는 클라우드화의 가치는 1차적으로는 어디서든지 높은 컴퓨팅 파워를 기기의 성능에 상관없이 쓸 수 있는 것에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엄청난 컴퓨팅 파워를 무엇에 쓸까? 결국은 어떤 경험을 주는 것이다. 어떤 경험을 제공해야하는가? 게임, 영화, 음악 등 이미 있는 컨텐츠들이 많다. 그럼 이 컨텐츠들에서 컴퓨팅을 높이면 VR, AR화가 되는 것이다. 교육 부문에서는 코딩교육을 위한 환경을 빠르고 쉽게 제공하고 쉽고 빠르게 웹사이트를 만들고 호스팅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블로그와 같은 형태는 상당히 폐쇄적이라고 생각한다. 클라우드화가 진행되면 container를 띄우고 그 컨테이너라는 개념 아래에서는 훨씬 더 다양한 종류의 블로그 형태와 디자인 수정이 가능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클라우드화를 위해서는 클라우드형 사회에 맞는 새로운 교육이 필수다. 교육이 엄청나게 많은 수요를 창출한다. 전 국민이 코딩을 할 수 있고, 전 국민이 AI를 이해하고 데이터를 축적하는데 노력하고, VR과 AR을 이용한 컨텐츠를 즐기고 만들 수 있다면 이로 인해서 창출 될 수 있는 경제 유발 효과는 매우 클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자리들은 젊은 사람들이 원하는 수준의 일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소프트웨어 기반 생산은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훨씬 덜 받기 때문이다. 유비쿼터스한 일자리들이 많이 생길 수 있다. 사람들에게 즐거움, 아름다움을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경험할 수 있게하면서 일으키는 가치는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고 사무실과 같은 수직적 위계 조직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앞으로 클라우드화가 되면 많은 조직은 위계가 사라지고 모여서 일을 진행하는 것이 줄어들 것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산업은 물질적 생산이었다. 그리고 이런 생산 산업은 자동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사람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경제활동을 해야하는가?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질적인 부분이 아니라 정신적 가치를 창출해야한다. 정신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이러한 사회는 얼마나 빨리 올까? 엄청난 저항이 있을 것이다.
예컨데 모바일 택시플랫폼이 올 때 택시기사들은 저항했다. 앞으로 자율주행이 늘어나면 버스기사들도 저항할 것이다. 배달도 로봇이 할 수 있게 되고, 각종 사무업무는 AI가 진행한다. 로봇도 로봇이 만들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흐름이 될 것이다. 에너지를 얻고 그 에너지로 로봇을 만들고 다시 그 로봇이 에너지를 얻고 다음 세대의 로봇을 만든다. 여기서 거의 모든 산업을 들어간다. 사람은 무엇을 해야하는 것일까? 즐기는 것이다. 여기서 기본소득이라는 개념이 나온다. 그러나 결국 이 기본소득은 이행기의 눈속임일 뿐이다. 결국 소유권을 기반으로하는 개인적 자본은 점점 그 개념이 상실된다. 경험에 대한 접근성으로 소유적 자본의 개념이 바뀐다. 그렇다면 자본을 기반으로 하는 권력은 무력화된다. 그리고 접근성을 제한하는 권력이 자본 권력을 넘어설 것이다. 누가 경험에 대한 접근성을 통제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그것을 자본과 정부가 했지만 앞으로는 정부가 그것을 떠맡을까?
만약 사람들이 원하는 경험이 유사하다면 그러한 경험에 대해서는 정부가 통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앞서 말했든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생산활동이 사람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그 경험(기본욕구충족경험)을 정부가 통제할 명분이 없다. 로봇이 고생하는 것을 막을 필요는 없다. 누구나 밥을 먹고, 집을 꾸미고 살고, 옷을 입을 수 있다. 이것을 막을 필요가 없고 그럴 명분도 없다. 지금까지는 정부와 자본이 그 역할을 했다. 이것을 통제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일을 하지 않고 사회는 전체적으로 낮은 생활 수준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로봇이 그 대부분의 고된 노동을 한다면 사람들을 두려움으로 통제하여 일을 하도록 강제할 이유가 없다. 더 좋은 차, 더 좋은 집, 더 좋은 옷. 정보만 있다면 누구나 입을 수 있고, 소유할 수 있다. 프린팅하면 되기 때문이다.
힘들게 생산한 것은 힘들게 얻어야 한다는 경제의 기본원칙이 있다. 힘들게 생산하지 않은 것을 힘들게 얻게 하는 것은 현대사회에서 점점 어렵다. 정보의 확산을 막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당화할 어설픈 근거도 쉽게 통하지 않는다. 한국은 교육수준이 매우 높은 나라이다.
노동을 거의 안해도 되는 사회가 오면 사람은 무엇을 목표로 살까? 목표가 없다면 인간은 헤메고 우울해지고 자살까지 한다. 우리나라의 자살율은 매우 높다.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다. 그리고 젊은 2030의 자살율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2030은 새로운 세대이다. 이들은 클라우드적 마인드를 가진 세대이다. 이들은 자동화된 미래세계에서 무엇을 추구해야할지 모른다. 조직이 무너지고 지식의 전문적 배타성이 상실되는 시대에서 무엇을 소유해야하는가? 소유할 것이 없다. 우리는 접근해야한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클라우드 산업 위에서 필요한 서비스는 말초적 즐거움을 넘어서야 한다. 플라톤의 비유를 쓰면 요리사로 보이는 의사가 되야한다. 요리사는 이미 많다. 의사적 요리사가 필요하다. 의사는 선생님이다. 교육이다. 헤메는 젊은 세대에게 희망적인 가치를 제시할 존재가 필요하다. 앞으로의 시대에 우리가 추구해야할 가치는 무엇인가?
분명 소유는 아니다. 소유는 끝나가고 있고 우리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가치는 좋은 삶이다. 무엇이 진정으로 좋은 삶인가? 이것을 배우는 것이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그 엄청난 기술적 능력을 바탕으로 감각 자극의 예술을 얹어 최종적으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 좋은 삶을 가르치는 교육 서비스가 최종가치가 될 것이다.
이것이 돈이 될까?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까?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배타성을 기반으로 해야한다. 교육 내용을 배타적으로 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 교육내용이 있어야만 나머지가 엄청난 가치를 발휘한다. 교육 내용을 철학이다. 헤겔의 철학이 직접적으로 독일 경제를 일으키지 않았고, 애덤스미스의 철학이 경제적 가치를 유발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철학을 바탕으로 일어난 수많은 변화들은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일구어냈다.
클라우드 사회는 새로운 철학을 바탕없이 일어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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