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한민국 경제 전망
대한민국은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다. 지금까지는 구조적 변화가 올 것이라고만 말을 했지만 이제 우리는 이 변화에 중심에 있다고 생각된다.
최근 대한민국의 자영업자들은 빠른 속도로 소멸하고 있다.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내수침체로 정상적인 경제 생활을 못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대부분 퇴직한 5060세대들이다. 이들이 시작한 자영업이 무너질 경우 이들은 극빈곤층으로 많이 내몰릴 가능성이 있다.
부동산 가격이 급락한 후, 다시 반등했다. 그러나 앞으로 과연 부동산이 이전과 같이 유동성이 몰리게 될까? 나는 그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집을 소유한 사람들은 대부분 5060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대한민국 가구 자산의 특징상 부동산 자산에 몰려있고 현금이 없다. 은퇴 후, 부족한 현금을 마련하고자하는 욕구는 결국 부동산의 유동화를 일으킬 것이다. 결국 집을 팔고 자산을 일부 유동화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집값이 떨어지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오르기도 힘들다. 집값에 대한 기대심리가 줄어들면 집값은 점차 오르지 않을 것이고 오르지 않으면 내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중유동성은 어디로 가는가? 나는 시중의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중유동성이 주식으로 가면 많은 기업들은 가장 좋은 방식으로 자본을 조달 할 수 있게 되고 이러한 기업자본조달의 활성화는 스타트업이나 여타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아가 이러한 주식시장의 활성화로 인한 기업자본조달이 쉬워지는 것과 함께 기업 거버넌스도 선진화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의 주인은 주주라는 생각으로 나아가 사회라는 생각으로 기업 지배구조가 바뀔 것이다. 누가 기업을 이끄는가는 혈통이 아니라 가장 잘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것은 우월함이 아니라 그것을 잘하기 때문인 것이다. 김밥을 마는 것을 잘하는 사람이 김밥을 말고 경영을 잘하는 사람이 경영을 하는 것이다. 거기에는 차등이 없다.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한다는 점에서 평등한 것이다.
대한민국 사회는 균질화된 사회이고 그래서 극도의 경쟁사회였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이 이제 점차 깨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MZ세대들은 별로 경쟁적이지 않다. 앞으로 사회는 더욱 덜 경쟁적으로 변할 것이다. 리더를 하는 것이 좋은 것이고 팔로워가 되는 것은 않좋은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리더의 무게를 짊어지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고도로 높은 윤리 수준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어설픈 사람이 리더가 되었다가는 감옥과 가정 파탄이 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것을 MZ세대들은 어렸을 때부터 봐왔다.
기업 또한 재벌의 것이 아니라 사회의 것이고 하나의 플랫폼이 될 것이다. 사회 경영의 한 수단이자 방법인 것이다. 경영을 잘하는 사람을 경영자의 책임과 권한을 주고 충분히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이 이사회가 경영자를 채용하는 주주 경영의 방식이다. 우리나라처럼 기업의 소유자가 경영권을 가지고 경영을 하면 의사결정의 효율성은 증대되지만 비합리적 결정의 리스크는 더 커진다. 또한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불필요한 의전과 같은 생산과 관련이 없는 부분에서 손실이 계속 발생하고 이러한 것들의 누적은 결국 비합리적 의사결정이 누적되는 결과를 낳는다. 이것을 결국 기업의 생산성을 약화시킨다.
이제 재벌 구조가 사회발전에 방해가 되는 수준에 이르렀고 이마트 그룹, 삼성 그룹, SK 그룹 등 각각의 그룹들의 오너리스크는 매우 크다. 또한 고려아연이나 한진그룹처럼 다른 자본에 재벌이 기업 경영권을 잃을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몇몇 재벌기업들이 다른 자본에 기업을 뺏기고 그래서 구조적으로 개혁되어 더 좋은 기업이 되는 사례가 생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야 재벌들도 긴장하고 결국 최선의 이익은 경영권을 포기하고 주주 및 사회적 기업의 형태로 변화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기업이 재벌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체적인 문화를 가질 때, 그러한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우리나라 산업생태계는 더욱 풍부하고 다양해지며 경제는 더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리하면 고령화로 인하여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시중의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그러면서 기업의 자본조달이 쉬워지고 그러면서 다양한 기업들이 성장하고 이와 발맞추어 기업 거버넌스 구조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이 성장하여 재벌구조가 상당부분 변화하여 사회적, 주주친화적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변화에서 중요한 것은 60대 이상의 사람들에게 주택자산을 유동화하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택연금이나 그외 여타 새로운 금융기업을 적용한 다양한 자산유동화 상품을 만들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지금 망하고 있는 수많은 영세 자영업자들은 자영업자에서 임금근로자로 전환시키고 관련 산업들을 최대한 대형화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리스크가 줄고 사업 효율성이 높아진다. 혼자서 성공하는 시대는 이제 갔다. 함께 해야한다. 무너지는 자영업자들을 모으고 하나의 기업으로 만들어 임금근로자화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중소기업들도 그러하다. 전기자동차 등 신산업의 등장과 노동력 집약적 산업구조를 가진 중소기업들을 묶고 제거해야할 산업을 제거하여 중소기업들도 대기업화하며 재편시켜야 한다.
지금은 금리가 인하되는 시기다. 많은 불확정성이 시장에 존재한다. 그러나 이 안개가 걷히고 방향성이 분명해질 때를 대비해야 한다. 나는 미국중심에서 다른 국가들로 자본이 이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흔히 생각하는 신흥국으로 갈 가능성이 높고 그 중 나는 대한민국이 가장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AI 서비스들이 수많이 등장하고 있지만 급격한 생산성 향상을 일으켜 주가를 계속해서 부양할 수 있는 수준의 AI서비스는 등장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딥러닝의 한계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대신 전기차 시대로 변화하는 것이 AI보다 더 투자 매력도를 높일 것이다. 이것은 분명 확실하고 실행가능하며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다. 확실한 변화에 먼저 투자하고 불확실한 것에 조금 투자해야 한다. AI는 수많은 자동화 기술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수백년, 나아가 수천년 전부터 자동화를 해왔다.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실제 직장에서 근무해보면 생산성 향상은 대단한 기술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작지만 구성원들의 참여가 높은 기술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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